'다이소 우드퍼티'로 찍힌 가구 셀프 보수하기

안녕하세요. 당근입니다.

다이소 우드퍼티 를 활용해 가구의 찍힘, 스크래치등을 셀프로 보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는 최근 이삿짐 센터측 실수로 장롱에 큰 흠집이 생겼는데요.

흰색 가구라 그런지 아무래도 자꾸 거슬리더라고요.

크게 파임과 들뜸이 있고 단순히 도색으로는 가려지지 않을 찍힘이라 눈에 덜보이게라도 하려면 우드퍼티를 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저런 제품을 서치하던 중 다이소에서도 우드퍼티 (우드필러)를 팔지 뭐예요?

제가 직접 써본 후기 남겨볼게요

다이소 우드퍼티

다이소 우드퍼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작아서 이렇게 일부 국소적인 부위만 보수하실 분들에게 좋게 생겼어요.

자그마한 헤라도 들어있네요.

보수 전

보수 전... 저의 장롱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수 전

자세히 보면 깊게 파인 자국이 보이고 그 주위로 합지(?) 겉면이 찌글찌글 해졌어요.

이 부분을 우드 퍼티도 메워보겠습니다.

다이소 우드퍼티

이렇게... 대..충 메워봤는데요.

다이소 우드퍼티는 좀 말랑말랑한 재질이고 자기들끼리 뭉쳐지는 재질이에요.

기존에 제가 써봤던 퍼티랑은 좀 질감이 다르게 느껴졌어요.

동봉된 헤라를 통해 원하는 쉐입으로 매끄럽게 만들기가 까다롭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쉐입을 매끄럽게 하려고 하면 뭉터기로 메워진 부분이 일어나더라고요. 덕지덕지 발라서 굳혀보겠습니다.

메운 모습

화이트인 퍼티로만 메운 모습은 어떨까해서 멀리서 찍어봤는데... 아주 잘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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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둔 채로 다음날까지 굳혀봤어요.

사포질

그리고 표면을 사포질해줍니다. 저는 튀어나온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완벽히 기존 쉐입대로 만들 수는 없었어요. 적당히 그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온채로 남겨두고 멀쩡한 부분과 이어지게만 사포질했습니다.

가루를 닦아주고 도색을 해볼까요?

물감

아크릴 물감으로 해야하지만... 저에겐 아크릴 물감이 남아있지 않으므로 대충 수채화로 칠해보겠습니다.

장롱이 물닿는 가구가 아니고, 일단 되는지 안되는지가 궁금했으니까요.

식탁이나 물닿는 가구를 보수하신다면 꼭 아크릴 물감이나 기타 물에 지워지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세요!

흰색과 레몬옐로우, 레드를 약간 섞어 아이보리에 가깝게 만들어줍니다.

완성

짜잔. 이렇게 보수했어요. 눈에 덜 거슬리게 하려는 목적은 달성된 것 같죠?

확실히 티가 덜 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퍼티도 대충대충, 사포질도 대충대충 했는데 좀 더 정성들여 할걸 그랬나봐요.

다음에는 아크릴 물감을 조금 빌려와서 칠하려고요.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거슬리는 찍힘이나 스크래치가 있다면 다이소 우드퍼티를 활용해 셀프 보수 해보세요.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이정도면 들이는 가격과 노력에 비해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지않나요?

당근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