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간편한 독서 기록 앱 추천 : 북적북적

귀엽고 간편한 독서 기록 앱 추천 : 북적북적

북적북적

안녕하세요. 당근입니다. 저는 책읽기를 좋아해서 여러가지 독서 어플을 사용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읽은 책 목록을 정리하고 책 구절이나 내용을 간단하게 메모할 수 있는 독서기록 앱에 관심이 많아요.

여태까지 써 본 앱들도 많고, 쓰다 지운 앱들이 대부분이지만 사용성이나 기능면에서 추천할만한 좋은 독서 기록 앱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북적북적'이라는 앱이에요.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북적북적을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처음 다운로드 받은 단계에서부터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 보여드릴게요.

 

초기화면

앱을 최초 다운로드하고 실행하시면 위와 같은 초기화면이 뜹니다.

Sign Up을 눌러서 가입하시거나 애플, 페북, 구글아이디로 로그인 하시면 됩니다.

저는 구글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했어요.

 

1. 독서 기록

텅 빈 서재

처음에는 이렇게 서재가 비어있어요. 여기에서 다 읽은 책을 먼저 추가해보죠.

맨 위에 있는 검색창에 읽으신 책 이름을 입력하세요. 아니면 카메라 버튼을 눌러 바코드 스캔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처음 써보고 느낀점은 책 검색이 상당히 빨리 이루진다는 거였어요.

많은 독서 기록 앱들이 책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데 상당한 로딩시간을 필요로합니다. 

키워드 입력하고 검색하기 누르면 목록이 바로 뜨는 것. 그건 당연한거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독서앱의 세계에서 상당히 흔하지 않은 일이랍니다.

 

검색 결과

검색은 책 이름, 작가 이름, 출판사이름 모두 가능합니다.

저는 최근에 감명깊게 읽은 앤 카슨의 책을 추가할거예요. 

검색 결과에서 여러분이 읽은 책을 탭하여 추가합니다.

별점

책에 평점을 남겨달라는 메세지가 뜨네요. 평점을 남기고 OK를 클릭하면?

 

서재

다시 좀 전의 화면으로 돌아가면서 선택한 책이 추가되었습니다.

책의 두께에 따라 위에 올라가있는 캐릭터가 달라져요. 이런식으로 책을 쌓는 컨셉이라 북(book)적(積)북적인가보네요.

 

캐릭터

캐릭터에 대해 살펴볼까요? 쌓은 책의 두께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를 획득하실 수 있어요. 

다만 30cm를 초과하면 소폭의 과금을 해야 다른 캐릭터들을 보실 수 있겠네요.

 

읽은 책 보기

최근에 읽은 몇 권의 책을 추가해보았습니다. 

좀 전처럼 책 이름과 두께만 드러나는 쌓아보기 모드 말고도 일반적인 독서 기록 앱에서 볼 수 있듯이, 표지와 별점, 제목, 작가, 별점까지 볼 수 있는 리스트형 보기도 제공합니다.

 

 

 

2. 메모하기

메모하기

서재 화면에서 책을 눌러서 들어가시면 메모를 남기실 수 있어요.

책에 대한 감상이나 좋았던 구절들을 메모해놓으시면 좋겠죠. 메모하기를 눌러 작성하시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메모 리스트에 메모한 내용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 완독한 날짜를 수정하실 수도 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 바로 뒤에서 다룰 기록 파트에 있는 월별 차트 때문입니다. 

 

3. 월별 차트 제공

여러분이 어떤 앱을 최초로 사용할 때 사용한 날이 그 해에 첫 달인 경우는 아마 거의 없을테죠. 

이런 기간별 차트 제공앱들의 경우 현재 시점이 아닌 과거에 데이터들을 수정할 수가 없어서 찝찝한(?) 경우가 있어요. 

다행히 북적북적은 책을 등록하고 완독한 날짜를 수정해주면 그 날짜를 기준으로 차트가 정리되더라고요!

 

차트 보기

저는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 를 8월에 완독했는데요, 현재 기준인 9월에 읽은 것으로 등록되어있으므로 Read Date를 8월로 바꿔보겠습니다. 그럼 가장 오른쪽의 이미지에서 보실 수 있듯이 8월 날짜로 수정한 책들은 8월 독서량으로 카운팅 되는 것을 보실 수있어요. 짝짝

이렇게 기록 탭에서는 월별 독서량을 권수별, 페이지별로 보실 수 있어요.

만약 A달에 여러분이 두꺼운 책을 한 권, 읽고 B달에는 합쳐도 A달에 완독한 책의 두께에 못 미치는 얇은 책을 두 권 읽었다고 해볼게요.

권수별 독서량에서는 B달이, 페이지별 독서량에는 A달이 우세하겠죠. 페이지별 차트는 실질적인 독서량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능인 것 같아요.

 

4. 책 추천

다음은 주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 딱 좋은 정도로 제공되는 책 추천에 관해 보여드릴게요.

책 추천

서재에서 책을 검색하실 때 아래에 한 블록을 할애하여 랜덤으로 다른 북적북적 사용자가 추천해준 책이 뜨는데요. 전체보기를 누르면 이 달의 추천 책 목록들을 보실 수 있어요. 저는 이런 독서기록 앱에서 추천하는 책을 보는 일은 없지만, 독서 기록 앱에 책 추천이 빠져서야 살짝 허전하겠죠. 

제가 주목한 건 검색할 때 검색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블록만 뜬다는 점이었어요.

분명 키보드 UI와 검색 UI사이를 추천 블록을 여러개 띄운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채울 수 있는데도 비워놓았다는 게, 검색 인터페이스를 해치지 않고 적당히 눈길이 갈 정도로 설계되었다는 느낌?! 👏👏👏👏👏

 

5. 요약

자, 이제 마지막으로 제가 좋다고 느낀 점과 다른 앱에서는 있지만 북적북적에는 없어서 아쉬운 점, 추가되면 어떨까 하는 기능을 정리해보고 마치겠습니다.

 

좋은 점

1. 커뮤니티 기능이 거의없다는 것

저는 독서 추천앱들의 무거운 커뮤니티 기능이 싫어요. 다른 사람들이 읽는 책들이 실제로 저의 취향과 맞기란 굉장히 어려울 뿐 아니라, 전 제가 원하는 책의 리뷰를 보고 싶지 불특정 다수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는지 궁금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많은 DB를 불러와야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과감히 없애고, 독서 기록에 충실하도록 설계된 점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느꼈어요.

 

2. 페이지로 독서량 측정하기.

페이지를 통해 책의 두께에 관심을 두고 그 두께를 기반으로 책을 쌓는 컨셉. 참 좋은 것 같아요. 쌓은 두께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가 열리는 점도 소소한 재미고요. 페이지별 독서량을 측정도 좋습니다.

두꺼운 책 읽기 정말 힘들잖아요. ㅠㅠㅠ 이렇게 페이지별로 측정해주면 너무 뿌듯하죠. 

보면 볼 수록 마음에 드는 앱입니다. ㅠㅠㅠㅠㅠㅠ 감격스러워요 진짜. 

 

3. 앱의 사용성

속도... 속도가 빠르다!

 

아쉬운 점

1. 내부 결제에 비해 부족한 캐릭터 콘텐츠.

제가 느끼기에는 30cm가 넘는 지점부터 과금을 하도록 되어있는데, 이 캐릭터의 수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저는 엄청나게 다독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저같은 경우도 올해 50권 정도는 읽었기 때문에(83cm가 넘습니다), 연간 100권 이상을 읽으시는 분께는 100cm의 최종캐릭터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권에 1cm만 잡아도 100cm니까요.

3단계 캐릭터도 최근에 업데이트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2. 장르별 분류

 

북플

이건 제가 북플에서 가져온 독서 통계인데요. 

이렇게 장르별로 어떤 장르를 그동안 얼마나 읽어왔는지 알려주는 게 참 좋더라고요.  

책을 골고루 읽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동안 어디에 치우쳤나~ 볼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이 기능은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기능이라서 한번 언급해봤습니당.

 

3. OCR 기능의 부재

최근에 독서 기록 앱들은 책 구절을 입력할 때 사진으로 찍어서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주는 시스템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ebook은 스마트폰으로 읽는다해도 저작권 때문에 복사 붙여넣기가 어렵고, 종이 책의 경우에는 책 내용을 보고 직접 입력해야하니, 메모 기능이 사실 다른 앱에 비해 좀 불편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전 정말 마음에 드는 구절은 일기장에 적거나 필사를 하지 굳이 앱에 정리하지 않아서 사실... 이것 때문에 앱이 무거워진다면 없는것도 나쁘진 않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 그럼 여기까지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에 대한 리뷰를 마쳤고요.

한 번 써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쓸 것 같아요. 한 때는 하이라이트나 북플을 자주 이용했으나.... 이제 북적북적에 정착하려고요.

그럼 당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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