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따릉이를 타고 한강에 잠시 다녀왔어요.
강서 한강공원 지도에서 찍고 가는데, 근처에 따릉이 반납 하는 곳이 없더라고요.
가장 가까워보이는 곳으로 갔더니 방화동... 원래는 한강 근처에서 맥주도 마시고, 라면도 끓여먹고 찬찬히 놀다 올 생각이었으나... 반납하고 다시 한강으로 갈 자신이 없어졌어요.
이전에 방화동에 부쭈꾸미 맛있는 집이 있대서 얘기하니까 친구도 좋다고 해서 거기라도 들렸다 가기로 했어요.
먹방 유튜버인 쯔양님이 다녀간걸로 유명합니다. 저희는 버스를 타고 골목길을 걸어서 도착했는데, 신방화역 1번출구랑 가까우니까 지하철 타실 분들도 편하게 오고 가실 수 있겠네요.
토요일 8~9시 사이에 갔는데 웨이팅은 없었고 안에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메뉴판입니다. 신기하게 쭈꾸미를 비롯해서 회, 해삼, 삼겹살, 닭발까지... 팔더라고요. 저희는 부쭈꾸미 2인분과 맥주 한병을 시켰어요.
자전거를 생각보다 열심히(?)타서 목도 엄청 말랐고, 힘들었는데 목축이면서 기다립니다.
밑반찬은 이래요. 콩나물이랑 김치랑 구워먹기 너무 좋은... 그런 삼삼한 맛이었어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부쭈꾸미! 쭈꾸미가 엄청 통통하고 수삼? 같은 것도 올라가 있네요.
부추 숨을 살짝 죽여서 쭈꾸미랑 드시면... 맛있습니다.
양념이 막 엄청 특별한 건 아니지만 쭈꾸미도 실하고 맛이 괜찮더라고요. 쌈 싸서 먹으면 더 맛있죠.
그런데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2명 2인분이어도 모자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저희 들어올 때 계산하던 팀에서는 3명이서 부쭈꾸미 3인분+삼겹살 n인분 이런식으로 시켜드셨더라고요.
분위기가 여러명이서 막 술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삼겹살도 먹었다가 부쭈꾸미도 먹고 찌개도 먹고 막 진짜 동네 맛집 분위기였어요.
볶음밥을 먹어야죠. 볶음밥도 2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별로 많지 않죠? 하나만 볶을까 하다가 양 적을 것 같아서 두개 시켰는데 요렇게 나오더라고요. 맛있습니다. 남은 부쭈꾸미 양념이랑 잘 비벼서 살짝 눌러놓고 드시면 돼요.
볶음밥까지 싹싹 다먹은...
자전거도 타고 좌충우돌이었지만 보람찬 식사였어요. 맛집이 있다는 건 알아도 굳이 찾아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갈 일 없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여러분들도 언젠가 저처럼 방화동에서 길을 잃는다면... 방화동 부쭈꾸미집 한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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